외과

담배도 안 피우는데 폐암? 이유가 뭘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여성 환자 약 90% 비흡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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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요리할 때 나는 연기를 자주 흡입하거나 간접흡연을 하면 폐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헬스조선

평생 담배를 입에 대본 적도 없는 김모(51)씨는 최근 목이 자주 쉬고, 3주 넘게 기침과 가래가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폐암'인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은 '흡연자의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에게도 잘 생긴다. 국립암센터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의 87.8%가 흡연 경험이 없었다. 폐암 환자 수도 늘고 있는데, 여성 환자가 유독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남성 폐암 환자 수는 2010년 3만8168명에서 2016년 5만1845명으로 35% 증가한 반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10년 1만6806명에서 2016년 2만7884명으로 66% 늘었다.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 간접흡연이 원인으로 추정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폐암 증가 원인으로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을 꼽고 있다. 중국의 한 역학조사에서도 비흡연자 중 요리를 자주 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4~8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 증가했다는 덴마크의 연구결과도 있다.

간접흡연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비흡연자는 오히려 담배 필터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담배연기를 그대로 흡입하게 되며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갱년기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제를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갱년기 때 여성호르몬제인 프로제스틴과 에스트로겐 등을 복용하면 폐암 발생률을 낮아진다는 해외 연구 보고가 있는 반면, 폐암 사망률은 오히려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흡연 여성이라도 가족력 있으면 폐 검진 필요

비흡연 여성이 폐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고 ▲가정에서 조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작동해 환기해야 하고 ▲생선이나 고기 등의 음식을 굽거나 볶고 가열할 때에는 뚜껑을 덮고 조리를 하는 게 안전하다.

중앙대학교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는 “객혈이나 호흡곤란, 흉부 통증 등 증상이 있을 시 초기 폐암이 아니라 이미 진행된 폐암이 많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흡연 여성이라도 45세 이상이나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저선량 폐CT검사 등 정기적인 폐 검진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교수는 “대부분의 국내외 연구를 보면 여성에서 발생한 폐암은 남성보다 초기부터 말기까지 모든 병기에서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조기에 발견되었을 때는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이라도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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