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코막혀 두통·집중력 저하까지… '부비동염' 완화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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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면 부비동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코가 자주 막혀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일교차가 심하고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콧물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콧물이 과다하게 나오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비동염'이다. 축농증이라고도 불리는 부비동염은 콧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부비동염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부비동은 코안 쪽에 있는 뼛속 빈 공간이다. 동굴처럼 비어있어 호흡 시 공기를 데워주고 콧속 배설물의 배출과 환기를 돕는다. 이 공간에 염증·고름이 생긴 것을 부비동염이라 하는데, 주로 감기·비염·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생긴다. 부비동염이 4주안에 나을 때는 급성·3개월 이상 지속할 때는 만성으로 본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콧속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원인일 수 있다.

부비동염에 걸리면 누런 콧물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코가 막힌다. 이로 인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콧속 고름이 심해지거나 물혹이 생기면 숨쉬기 어려워지고 두통이 생긴다. 특히 부비동염 환자 10명 3명은 9세 미만 아동인데, 아동의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는 등 학습능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급성부비동염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부비동에 물혹이 있으면 수술치료를 한다. 수술은 부비동의 입구를 확장시키거나 염증을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부비동염을 예방·극복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외출 후 물로 입과 코를 헹구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콧속을 생리 식염수로 씻어내면 염증과 노폐물이 배출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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