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소아 축농증,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해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2/27 07:00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환자 10명 중 3명이 9세 이하 소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축농증 진료 인원 중 소아 환자는 약 32%였다.
축농증이 비교적 흔한 질환인 만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 환자에게 생기면 두통, 코막힘과 같은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를 쉽게 느껴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수술법인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이 도입되며 이러한 불편이 줄어들었다.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은 풍선카테터를 콧구멍을 통해 부비동에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려 부비동에 쌓인 고름 등을 배출시켜 막힌 부비동 입구를 넓히는 방법이다. 약 30분 정도면 수술을 끝낼 수 있어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 출혈이 적어 소아환자에게 알맞는 수술법이다.
하나이비인후과 이상덕 원장은 "소아 환자들은 축농증으로 인해 숙면을 방해받아 성장 부진이 오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 부진이 올 수 있다"며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으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