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손 저릴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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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저리는 것은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손발 등 몸 곳곳이 저리는 것은 누구나 겪는 흔한 일이다. 대부분 혈액순환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질병의 신호일 위험이 있다. 손이 자주 저릴 때 의심해야 할 질병을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손이 저리면 의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 사이의 좁은 신경 통로가 눌려 신경이 압박돼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과 손바닥·손가락까지 손 전체에 저림과 통증이 번진다. 심하면 손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들기도 한다.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가 잘 걸린다. 손을 털면 신경 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든다.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를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개 회복되나, 심한 경우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양쪽 손발이 대칭적으로 저리다면 말초신경병증 증상일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신경 전체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긴다. 온몸이 저리지만 특히 손이 가장 심하다.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근육에 힘이 줄어들어 물건을 놓치기 일쑤다. 증상이 심하면 어지러움·보행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을 직접 치료하기보다 검사를 통해 원인 질병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목디스크=목에 문제가 있어도 손이 저릴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인데, 잘못된 자세 등으로 경추에 무리가 가면 디스크가 탈출해 통증이 생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손·팔가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유독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저리는 게 특징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왔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