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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네여성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신생아 798명 역학조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6/30 10:44
서울의 한 여성병원에서 근무하는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34)씨가 결핵에 걸린 것이 27일 신고돼,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업무를 중지하고 치료 중이다.
신생아실에 함께 근무한 직원 15명은 결핵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신생아실에 근무한 2016년 11월 21일~2017년 6월 23일 신생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79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원구보건소는 6월 30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하여 노원구보건소 및 관내 종합병원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이다. 결핵균을 보유한 환자와의 대화, 기침 등으로 공기 중에 나온 결핵균이 숨을 들이쉴 때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감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 평균 30%가 결핵균에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 중 90%는 단순히 잠복감염상태를 유지하고, 10%가 감염 후 환자가 된다. 결핵은 항결핵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항결핵제를 6~9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