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빼기 힘든 이중턱, 수술 없이 '냉각'해서 없앤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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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이중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중턱은 턱 아래 부위에 지방에 많아져 두툼하게 튀어나오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턱밑이 두툼하면 부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요즘은 외모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중턱은 살이 찌면서 턱 아래 부위 지방이 많아져서 생길 수 있고, 나이가 들어 턱 아래 부위 피부와 연부조직 탄력이 떨어져서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 이후 턱 주변에 남은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져 턱이 두툼해 보이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턱부터 목까지의 길이가 짧거나 턱 라인이 없는 무턱인 경우에도 이중턱이 생길 수 있다.

이중턱은 치료가 까다로운데, 최근 수술 없이 이중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국제 학회에서 발표됐다. 강남·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김현주 원장팀 2016년에 이중턱으로 내원한 환자 13명(남2명, 여11명)을 대상으로 냉각에너지를 이용한 이중턱 치료를 진행했다. 양측 턱밑 두 곳을 45분씩 각각 1회 시술했으며, 시술 8주 후 지방 두께 측정기와 초음파 영상기기를 이용해 턱밑 지방의 두께를 측정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 13명 중 12명(남2명, 여11명)에서 턱밑 지방 두께가 의미있게 감소했다. 지방 두께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평균적으로 23.2%(3.9mm)가 줄었고, 최대 54%까지 감소한 환자도 있었다. 초음파 영상기기로 지방 두께를 측정한 결과 평균 35.2%(2.8mm), 최대 60% 감소했다. 대상 환자 모두 시술 후 호전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특이점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술은 에너지를 이용해 턱밑 부위를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뜨려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턱밑과 같이 지방이 많은 부위에 냉각에너지를 적용하면 온도에 취약한 지방세포만 자가 소멸해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처럼 피부를 뚫거나 절개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치료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 미국 FDA승인을 받은 치료법으로, 이중턱뿐 아니라 뱃살, 옆구리살, 팔뚝살, 허벅지살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에 턱밑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방흡입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을 녹이는 시술을 시행행다. 지방흡입술은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처지거나 치료 과정에서 출혈, 부종,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극히 드물지만 지방색전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 위험이 있다. 레이저 지방융해술은 지방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줘 피부 화상이나 신경 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은 "이중턱은 셀프 마사지, 운동, 식이요법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빼기가 어렵다”며“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면 한 번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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