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건강한 단맛 즐기려면, 대체 감미료 넣은 식품 선택을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4/19 06:30
자일리톨·시트러스 등 종류 다양
스테비아, 수백 배 달고 0㎉ 수준
당분 함량과 함께 성분 확인해야
건강한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에는 '자일리톨'과 '스테비아 추출물' '시트러스 추출물' '알룰로스' 등이 있다. 자일리톨은 과일과 채소 등에 소량 존재하는 물질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은 적다. 강북삼성병원 영양팀 최진선 영양사는 "1g당 4㎉인 설탕에 비해 자일리톨은 2.4㎉에 불과한 데, 단맛의 정도는 비슷해 적은 열량으로도 단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비아 추출물은 허브과 식물인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천연 감미료로 설탕보다 200~ 300배 달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몸 안에 잔류 당분이 남지 않고 90% 이상 소변으로 배출돼 칼로리도 0에 가깝다. 시트러스 추출물도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인데, 설탕의 450배의 달하는 단맛을 낸다. 무화과나 건포도 등에 소량 존재하는알룰로스도 칼로리가 0~0.2㎉에 불과한 저열량 감미료다. 설탕의 50~70%의 단맛을 낸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심재헌 소장은 "대체 감미료는 비만 위험이 적고, 설탕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당 성분과 함량 확인해야
당분은 몸이 지칠 때 가장 빨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 문제는 패스트푸드나 가공 식품 등의 섭취가 늘면서 당분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당분 섭취량은 61.4g으로, WHO가 권장하는 섭취량인 50g보다 높다. 최진선 영양사는 "가공 식품 등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함량을 미리 파악해 조절하지 않으면 권장량을 넘기기 쉽다"며 "당분 함량은 물론 어떤 종류의 당이 쓰였는지도 함께 파악하는 것이 건강한 당분 섭취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