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질병관리본부 "국내 AI '인체감염' 위험 매우 낮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3/07 15:02
국내에서 발생한 AI(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 몸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나온 H5N6형 AI 바이러스를 실험용 족제비에 인위적으로 감염시켰다. 그 결과, 인체감염 위험성을 나타내는 병원성과 전파력이 매우 낮았다. 뚜렷한 체온변화나 체중감소가 없었고, 콧물이나 재채기 등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더불어 H5N6형 AI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감염 전파력을 분석한 결과, 공기(비말) 감염뿐 아니라 족제비 간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바이러스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는 H6N6형 AI에 의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계속 변이되는 것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5대 국민행동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① 올바른 손 씻기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② 기침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③ 음식 익혀 먹기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은 끓여 먹는다.
④ 예방접종 받기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⑤ 해외 여행력 알리기
해외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 기간을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