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복지부, 산후조리원·신생아실에 '로타바이러스 주의' 당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3/03 09:42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3주째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고열과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장에 미생물이 침입해 생기는 감염)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과 물 같은 환경에 닿으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지난 1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2월 12~18일에는 105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소아가 있는 곳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급성장관염 집단 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보고된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사례 중 약 80%인 11건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 및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신생아학회, 인구보건복지협회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 집단 시설은 소독을 통해 철저한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생활 속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①올바른 손 씻기.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외출 후, 식사 전, 음식 조리 전, 배변 후 손을 씻는다.
②안전한 식생활 지키기.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 먹는다.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③위생적인 조리하기. 조리도구를 쓰기 전 소독한다. 생선용, 채소용, 고기용 등 조리도구를 구분해 쓴다.
④환자의 구토물, 사용한 물건, 접촉 환경 등에 대한 염소 소독하기.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