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판막(삼천판막)의 성형수술에 주로 쓰이는 두 가지 수술법인 링 성형술과 봉합 성형술은 현재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해 논란이 있는 상태다. 그런데 최근 두 가지 수술법의 효과 등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천판막성형술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심장 내 삼첨판막륜이 벌어지게 되면서 삼천판막 역류증이 생겼을 때 늘어난 판막륜을 좁히기 위해 판막 부전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을지병원 흉부외과 신성호 교수는 최근 ‘승모판막수술과 동시에 시행된 삼첨판막 성형술에 있어 링성형술과 봉합성형술의 수술 후 경과 분석’(Outcomes of ring versus suture annuloplasty for tricuspid valve repair in patients undergoing mitral valve surgery)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논란이 많은 삼첨판막 성형술의 두 가지 수술법인 링 성형술과 봉합 성형술이 큰 차이가 없음이 나타났다. 또, 삼첨판막부전을 야기하는 승모판막질환의 원인들이 수술 후 삼첨판막부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는 정확하고 표준화된 봉합성형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경우 링 성형술에 못지 않은 성적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국제 저명 흉부외과학회지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8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