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다 벌에 쏘이면 어쩌지? 상황별 응급처치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최지혜 헬스조선 인턴기자

▲ 야외활동 중 다쳤을 때 상황별로 대처방법을 알아본다/사진=조선일보 DB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 나들이를 위해선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중에는 주변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고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각 상황별 응급처치방법을 알아본다.

◇뼈·관절을 다쳤을 때
계곡에서 놀다가 넘어져 팔·다리뼈가 부러졌다고 의심될 때는 'R·I·C·E' 응급처치법을 시행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못 움직이게 고정하고(Rest) 차게 하고(Ice) 출혈이 있는 경우 부위를 압박하고(Com) 다친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Elevation) 방법이다. 환자의 골절 부위를 고정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게 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므로 반드시 환자 몸을 고정한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 산행을 즐기다가 발목이나 무릎 등이 삔 경우엔 증상이 가볍더라도 쉬면서 관절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근처에 계곡이 있다면 찬물에 관절을 담가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삐었더라도 일주일 정도 조심하며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벌 자상(Bee Sting)은 말벌이나 기타 벌류에 쏘인 후 인체 내 침투한 벌 독에 의하여 일어난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벌의 독침에 의한 독성반응은 쏘인 부위의 가려움, 통증, 붓는 등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생명을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 벌 자상 후 벌침이 눈으로 확인될 때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핀셋이나 손톱을 이용해 침을 제거할 경우, 오히려 독이 몸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벌 자상 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상처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고 얼음 주머니를 20분간 댄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 타이레놀을 투여할 수 있다.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다. 환자가 의식저하,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늦춰야 하므로 쏘인 부위에서 심장방향으로 약 10cm 정도 떨어진 부위를 손수건이나 압박붕대로 묶어준다.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에 이송하도록 해야 한다.

◇접촉성 피부질환
벌뿐 아니라 독성이 있는 식물과의 접촉도 주의해야 한다. 야외에서 특정한 풀과 피부가 닿으면 가렵거나 붉어지는 경우가 있다. 옻나무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접촉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주고 얼음 주머니를 대고 있으면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사라진다. 풀숲에서 장시간 머물거나 캠핑을 계획하는 경우라면 긴바지나 긴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가 독성이 있는 풀에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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