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 맞이 건강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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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전 구강 검진에서 충치 발견 시 치료를 미루면 염증이 뼛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는 등 전신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3월 신학기가 다가옴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시기에는 젖니(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로,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입학 전 아이들이 받아야 할 치아 관리 항목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광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영구치 상태 확인해야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유치 교환기에는 치열 전체가 나오는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턱뼈에 병적인 문제는 없는지, 영구치의 개수는 맞는지, 또 영구치들이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영구치가 부족한 경우 교정치료가 필요한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과잉치(정해진 수 이상으로 발생한 치아)가 있다면 과잉치는 다른 영구치가 나오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엔 제거해야 한다.

◇충치 방치하면 얼굴 붓는 등 전신으로 염증 번질수도

만약 구강 검진을 통해 충치를 발견했다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간혹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하면 당장 아이의 통증은 물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뼛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는 등 전신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다. 또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김광철 교수는 "무엇보다 이 시기는 구강건강에 대한 평생의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어릴 적부터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큰 어금니의 맹출이 시작된다. 맹출이란 치아의 머리가 구강에 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영구치는 유치와 달리 씹는 면에 울퉁불퉁한 홈이 깊이 패 있어 이 부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런 홈 부위를 메워줘 칫솔질이 잘되게 도움을 주는 홈 메우기를 시행하면 충치 발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어금니는 평생 쓰는 것이므로 어릴 때부터 건강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홈 메우기는 큰 어금니가 잇몸 밖으로 완전히 올라오고 썩지 않아야 진행할 수 있으므로 어금니가 완전히 올라오기 전까지는 양치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영구치는 맹출 후 2~3년 동안 충치에 가장 취약하다. 따라서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면 정기적으로 불소를 사용해 충치를 예방해야 한다.

◇빠진 치아 씻지 말고 30분 내 병원으로

초등학교 입학 후엔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늘어나 치아 외상이 많이 증가한다. 특히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위 앞니를 다치게 되는데 만약 치아가 빠졌다면 가능한 30분 이내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빠진 치아는 물에 담그지 말고 우유나 생리 식염수에 담아오는 것이 좋다. 또 치아에 흙이 묻거나 더러워져도 절대 씻지 않고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 김 교수는 "치아가 빠지면 치아를 재위치 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며 "치아가 부러진 경우엔 신경치료나 원래 모양으로 치료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므로 치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