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뎅기열이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보통 4~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의 주요 감염지역은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뎅기열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매년 약 1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아의 경우 뎅기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증 뎅기열은 심한 복통, 지속되는 구토, 잇몸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호흡곤란이나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자와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 뎅기열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을 방문하거나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과 모기 기피제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 고여있는 곳은 모기가 산란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하며,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해질녘부터 새벽 사이에 외출할 경우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