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서 뎅기열 급속 확산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사람이 물려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두통, 근육통, 식욕 등의 증상을 보이며 최장 2주일의 잠복 기간을 거친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할 경우, 간부전과 신부전 같은 합병증이나 혈압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쇼크 신드롬'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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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사진 출처=조선일보 DB

15일 현지 언론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들어 5월 23일까지 4만507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작년 동기보다 34.7% 증가했다. 이 중 5월 넷째 주에 보고된 환자가 1944명으로 전주보다 16.1% 증가하는 등 뎅기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6일까지 144명의 뎅기열 환자가 사망하였고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5월 베트남의 남부도시 호찌민의 뎅기열 환자는 453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1.4% 증가했다. 북부에 있는 수도 하노이의 뎅기열 환자는 104명으로 62명이 더 늘어났다.

미얀마에서는 최대 경제 도시인 양곤을 비롯해 몇몇 도시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양곤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900여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떠닌따리 주의 주도인 미에익에서는 어린이 뎅기열 환자가 300명 이상 발생했다. 양곤시 보건 당국 관련자는 지난 5개월 동안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환자의 3배에 해당한다며 "뎅기열은 2~3년 주기로 큰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곤에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뎅기열 환자가 약 4700여 명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는 대략 1만3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40여 명(0.32%)이 사망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매년 6월 15일을 '아세안 뎅기열의 날'로 정하고 뎅기 모기 퇴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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