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바이오 미래포럼] 미래부 주최 '2015 바이오 미래 포럼' 첫 행사

빠르면 3년 안에 청진기를 가슴에 대지 않아도 심장의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고, 세균 감염·심혈관질환 유무를 검사 후 곧바로 알 수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휠체어가 노인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가족과 병원에 자동으로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미 상당 부문 연구 개발이 끝나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는 바이오 의료 기술이다. 국내 바이오 기술(BT) 분야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 유망 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 국내 바이오 분야 신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2015 바이오 미래 포럼'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바이오,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주최해 올해 처음 열린 바이오 포럼에는 각계 전문가 800여 명이 참여했다. 미래부는 이 포럼을 연중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미래부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술혁신위원회, 주한EU대표부,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등 국내외 정책담당자와 산·학·연·병원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공공파트의 글로벌 트렌드 변화와 국내외 정책 동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OECD, 유럽EU 위원회,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 전문가들이 글로벌 바이오 정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미래부와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뇌연구원 등 국내 바이오 관련 기관들이 각각의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둘째 날 행사는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과제 등을 논의하는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제약사, 병원, 의료기기 제조사 등 바이오 헬스 분야는 물론 화학, 농업 분야의 바이오 기업들의 다양한 미래 전략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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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5 바이오 미래 포럼’에서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사진은 근적외선을 이용해 뇌 기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기로, 뇌졸중 등 응급 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을 빨리 진단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포럼의 부대 행사로 미래부가 올해 지원한 바이오 국책 과제의 성과를 총정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과제를 발표·시연하거나,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자와 바이오 벤처 투자자, 기업이 만나는 '데모데이' 행사도 마련됐다. 또 미래부가 선정한 10대 유망기술,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15개 미래의학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미래부 이석준 차관은 기조 연설에서 "바이오 산업은 정보통신(IT) 산업을 능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로,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협력은 물론 민·관·산·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미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새 전략을 수립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올해 국내 바이오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울산대 정헌택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동철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이광호 박사, 한국연구재단 차윤경 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무웅 박사 등 기업대표, 연구자 6명이 미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