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무지외반증 원인 하이힐… 남성이 많이 겪는 이유는?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2/03 10:28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은 걸을 때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린다. 그런데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엄지발가락 쪽의 통증으로 인해 올바른 자세로 걷기가 어려워지며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평발, 넓적한 발, 과도하게 유연한 발 등이 있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 외상이 있다. 특히 하이힐과 같은 불편한 신발은 무지외반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다.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 발이 압박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이힐, 구두 등 불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 수시로 신발을 벗거나 슬리퍼, 운동화 등을 번갈아 신으며 발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었거나, 힘줄·관절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