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가지런한 치아다. 치아가 가지런하면 외적으로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씹거나, 말하는 등 기능적으로도 좋다. 그러나 부정교합으로 인해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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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기를 낀 치아와 가지런한 치아/사진=조선일보 DB

부정교합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부정교합 중 한 종류인 개방교합은 어금니를 다물어도 앞니가 서로 맞물리지 않아 벌어진 상태를 말한다. 개방교합은 전체 인구의 1.5~11%, 교정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17%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개방교합이 있는 경우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발음이 새고,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며, 턱관절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개방교합은 발생하는 원인이 다양하다. 어릴 때 손가락을 빠는 등의 습관, 앞니의 발육부족, 어금니 과다 발육, 턱관절 질환 등 개방교합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원인에 맞춘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습관 제거를 위한 장치, 턱뼈의 발육을 조절하는 장치, 치아 위치를 조절하는 장치 등 다양한 장치를 개인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압구정 아너스치과 손명호 원장은 "개방교합은 치료 후에도 10~40% 정도에서 재발하는 만큼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후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개방교합 치료를 시작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하며, 영구치가 난 이후에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