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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은?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1/04 07:00
◇초음파 이용하는 가습기부터 물 끓이는 가습기까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다.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로 물 분자를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분사하는 방식이다. 가습기 중 가습량이 가장 많고 관리가 편하지만, 물속 세균이나 살균제의 독성이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 것이 가열식 가습기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발생한 수증기만을 내보내는 방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가습기 내부 이물질을 수시로 청소해야하고, 뜨거운 수증기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복합식 가습기도 있다. 물을 끌어올려 부직포에 적신 뒤 팬으로 말리며 수증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수증기에 세균이 없어 안전한 편이지만 가습량이 적고,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베이킹소다, 식초 이용해 물통 청소해야
가습기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 물통, 필터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야 세균이 공기중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한 번 끓인 후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통은 하루 한 번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사용해 세척하고, 햇볓에 말리는 것이 좋다. 필터는 이틀에 한 번 세척해야하며, 교체형이라면 제품 주기에 맞춰 교환해야 한다.
◇하루 2번, 10분 이상 환기해야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호흡기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는 사람으로부터 1~2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곳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면 습도를 과도하게 높여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가습기는 한 번에 3시간 이상 사용하지 말고, 최소 하루 2번, 1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가습기에 넣는 물은 오래 사용하지 말고, 특히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3시간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