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촉촉' 피부 위한 오일 보습법, 내게 맞는 오일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4/22 09:00
세안 후 기초 화장을 마치고 소량의 오일을 바르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 타입별로 선택할 수 있는 오일에는 어떤 게 있을까?
◇주름예방, 호호바 오일
호호바 오일은 호호바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써 ‘사막의 보물’이라고도 불린다. 피부의 수분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번들거리지 않고 끈적거리지 않는 얇은 막을 형성하여 건조함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주름을 예방해준다. 기미와 주름을 유발시키고 피부 세포를 노화나 암으로 이끄는 프리라디칼 형성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인체의 콜라겐 조직과 유사하며 세포생성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튼 살에 발라주면 좋다.
◇면역력과 자생력, 올리브 오일
올리브 열매에서 추출한 올리브 오일에는 항바이러스 성분이 들어 있어 상처 치유에 효과적이다. 피부의 면역력과 자생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에도 좋다.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할 수 있다. 천연미용연구가 박선영 국제대학 교수는 “마사지를 할 때 식용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도 괜찮다”라며 “단, 피부 테스트를 해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 피부, 아르간 오일
아르간 오일은 ‘신의 열매’라는 별명이 붙은 아르간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 오래 전부터 모로코에서는 피부질환, 관절염 등 각종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주성분은 오메가-3, 오메가-6 등 80%의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E(토코페롤)이다. 건조한 피부와 머리카락 보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지만 모공을 막지 않고 금방 스며들기 때문에 지성 피부 및 민감성 피부에도 효과적이다. 손으로 비볐을 때 희미하게라도 고소한 너트향이 나는 것이 좋은 아르간 오일이다.
◇여드름, 티트리 오일
티트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상처 치료제로 사용해온 허브의 한 종류이다. 티트리 오일은 피부 세균을 없애고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티트리 오일의 강력한 살균 능력은 여드름이 났을 때 바르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티트리 오일을 잘못 보관하면 산화가 되어서 해로운 독을 만들어내므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티트리 오일의 경우에는 얼굴 전체에 펴 바르는 것보다 트러블이 생긴 부위에 살짝 찍어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