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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고 있는 모습/사진=헬스조선 DB
주부 최모(49)씨는 최근 기침을 하다가 허리 부분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바로 정형외과를 찾았고, 의사는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허리에 갑작스러운 힘이 가해지며 압박골절이 생겼다"며 "고령의 노인이 아니더라도 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침같은 사소한 충격도 골절로

압박골절은 허리가 눌리며 척추뼈 앞 부분에만 골절이 생기는 것이다.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흔히 발생해 '골다공증성 골절'로도 불린다. 문제는 고령화와 함께 골다공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3만5000여명이었던 골다공증 환자수는 2011년 77만3000여명으로 4년 새 44.3%가 증가했다.

압박골절은 고령층에서 잘 생기지만 골다공증이 진행 중인 중년층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낮은 온도 탓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환절기에는 기침 등으로 몸에 작은 충격만 가해져도 압박골절이 생기기 쉽다. 압박골절이 생기면 주로 등이나 허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뼈 앞 부분만 손상되는 특징이 있어 단순 방사선 촬영만으로 진단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치료 없이 방치되면 허리가 뒤로 굽는 척추후만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2주 이상 지속되면 시술 받아야

압박골절이 발생해도 초기에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침대에서 몸을 쉬는 등의 적절한 관리를 하면 척추뼈가 스스로 아문다. 하지만 이런 보존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두 군데 이상에서 연속으로 압박골절이 생겼으면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은 압박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골 시멘트를 주입, 원래의 척추 높이를 복원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절개수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에게 부담이 덜하다. 바른본병원 정재훈 원장은 “평소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다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기침이나 재채기에 유의하고 빗길이나 미끄러운 바닥을 걸을 때도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근력 운동을 해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