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후유증 예방법

명절후유증이란 시댁 등 다른 환경에서 겪을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걱정이 앞서면서 몸이 아파옴과 동시에 우울증까지 드러내는 스트레스성 질환이다. 주로 머리와 가슴이 짓눌리고, 소화도 안 되고, 손발마비,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힘찬병원이 20~70대 일반인 약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더니 여성이 86%, 남성이 79%로 명절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명절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선 여성은 가사 노동, 남성은 장거리 운전으로 꼽았다. 명절후유증에 의한 통증 부위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허리, 어깨, 목 순이었다.
따라서 명절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남성은 일을 분담해야 하고, 1~2시간마다 스트레칭, 환기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여성은 차례 준비 등을 할 때 목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여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척추에 무리가 가 허리디스크, 근육통 들을 유발한다. 또한, 무거운 냄비를 들거나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는 동작도 손목과 무릎에 통증을 유발한다. 이에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강현석 과장은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생긴 근육통이나 힘줄염 등의 급성 통증으로 보통 일주일 후 증상이 완화된다”며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무작정 참기보다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휴가 지난 지 1주일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남아있다면 충분한 휴식과 찜질, 사우나, 산책, 스트레칭 등을 하는 게 좋다. 섭씨 37~40도 사이의 물에 몸을 담구거나 사우나를 한다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명절 동안 쌓인 관절 통증을 완화시킨다.
강현석 과장은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생겼다면, 찜질하는 게 증상개선에 효과 있다”며 “냉찜질의 경우는 섭씨 6~7도 정도로 20~30분, 온찜질은 50도 이하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인대통이 아닐 수 있다. 오십견, 척추관협착증 등의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원해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