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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대회의 상금은 어떻게 나눌까

글 이종현<레저신문> 편집국장 | /사진제공 롯데

이종현의 골프 이야기

프로골프대회 우승자는 승리의 영광과 함께 적잖은 상금을 받는다. 그렇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아쉽게 뒤진 다른 참가 선수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상금을 나눠 주나.

프로선수들의 가치는 결국 돈이 말해 준다. 어떤 프로선수가 얼마나 벌었는지가 그해 성공 여부를 확인시켜 주는 잣대 역할을 한다. 당연히 프로선수라면 많은 상금을 벌어들여야 프로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외 프로골프대회에서 상금 배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골퍼와 독자들이 많다. 어떤 기준을 통해서 우승 상금을 주는지, 그리고 꼴찌 선수는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지가 당연히 궁금할 것이다.


우승 상금 배분은 골프 룰처럼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얼마의 금액을 주는 것이 좋다는 관례가 있고, 보통 이 선을 벗어나지 않는다. 간혹 이벤트나 마케팅의 일환으로 우승 상금을 25%~30%까지 주기도 있다. 하지만 극히 드문 예외의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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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선수(가운데)가 현지인들과 함께 훌라춤을 추고 있다.

국내대회 1위는 총상금 20%, 최하위는 0.4%를 상금으로 받아
국내 프로 남녀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보통 총상금의 20%를 받는다. 반면 미국 투어의 경우 남자는 18% 선, 여자대회는 15% 선에서 우승 상금액을 받아간다. 다시 말해 국내 남녀 프로선수들이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때 미국 골프투어보다 우승 상금을 더 가져가고 있다. 그럼 한국은 왜 미국이나 일본, 유럽 투어보다도 우승 상금 배분이 더 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내 프로골프대회가 많지 않았던 20~30년 전에는 그만큼 총상금도 적었다. 총상금이 3000만원, 5000만원 대회가 부지기수였다. 따라서 우승 상금을 조금이라도 높여야 그 가치가 빛날 수 있어 우승 상금 비율을 좀더 잡았던 것이 지금까지 관례처럼 진행돼 오고 있다. 바꿔 말한다면 하위권 선수들이 좀더 손해를 보는 것이 국내 상금 배분율이다.

2015년 현재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의 총상금은 보통 5억원 내외다. 따라서 우승자는 20%인 1억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는다. 그럼 2위 선수는 얼마를 가져갈까. 2위는 절반인 총상금의 10%를 가져간다. 우승자의 50% 금액이다. 총상금이 5억원 대회라면 5000만원을 가져 갈 수 있다. 3위는 6%를 가져 갈 수 있어 5억원 총상금의 경우 30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5위는 4%를 적용받아 2000만원을 10위는 2.24%로 1120만원을 상금으로 받아 간다. 20위는 1.12%로 560만원을, 30위는 0.72%로 360만원을 40위는 0.52% 260만원을 50위는 0.44%로 220만원을 받는다. 최하위인 60위는 0.4%인 200만원을 수령한다. 그리고 총상금 5억원일 경우 예비비로 1,000만원을 남겨 둔다.

따라서 본선에 오른 60명의 선수는 최고 1억원에서 최하 200만원의 상금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예선을 탈락한 나머지 선수들은 상금 수령액이 없다. 따라서 보통 120명이 출전해 50%의 선수는 한 푼도 못 받아 타격이 그만큼 크다. 공동 순위가 나올 때에는 상금을 합산해 다시 공평하게 나눈다. 공동 2위가 3명이면 2위부터 4위까지의 상금을 더한 뒤 3으로 나눈 금액을 손에 쥐게 된다.

또한 국내 프로골프대회 우승 상금 비율이 20%이지만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우승 상금 배분율을 올리는 대회도 있다. 한 예로 지난 6월 7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2015'의 경우이다. 넵스 헤리티지의 공식 총상금은 4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입장 수익, 기념품 수익 등을 공식 총상금에 더해 마지막 날 상금으로 배분해 대회 최종 상금은 무려 6억3236만7000원으로 커졌다.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는 원래대로라면 총상금 4억원의 20%인 8000만원을 받아야 했지만 특별 수익금까지 합친 금액의 20%인 1억2647만3400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국내 여자 프로대회도 우승 상금 20% 배분이 보통이지만 한화금융클래식의 경우 총상금 12억원의 25%인 3억원을 우승자에게 준다. 총상금 12억원인 BMW챔피언십도 3억원의 우승 상금이 배분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5억원짜리 대회 3번을 우승해야 손에 쥘 돈을 단 한 번의 출전을 통해서 벌어들일 수 있다. 국내 대회의 경우 10억 원이상의 총상금일 때는 우승 배분율을 좀더 높일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가능하다.

국내 대회 상금의 세금은 10%,  미국의 30% 수준

그렇다면 선수들의 상금에 대한 세금은 얼마나 될지가 당연히 궁금해진다. 국내 남녀투어의 경우 소득세 3%, 주민세 0.3%에 특별세 6.7%가 붙어 합계 10%의 세금을 낸다. 만약 우승 상금이 1억원이라면 세금 10%를 제외한 9000만원이 입금된다.
미국은 한국보다 세금을 많이 뗀다. 각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상금의 30~35%를 세금으로 징수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선수 중에는 세금이 너무 높아 세금이 낮은 주로 이사를 가거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본도 약 20%의 세금을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높은 세금 징수로 인해 국내 여자 프로선수들은 미국과 일본 진출을 꺼리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에 비해 2분의 1, 또는 3분의 1 수준의 낮은 세금에, 대회수 역시 외국과 비슷해 상금을 잘만 벌어들이면 더 이익이라는 셈법 때문이다. 앞으로는 참가 선수들의 순위에 따라 상금 비율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고 국내외 골프투어를 본다면 더 흥미롭고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가 더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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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 시인이자 골프 전문기자로 28년째 신문과 인터넷에 전문 칼럼을 쓰고 있다. 문인협회 회원이자 대한골프협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골프장 최초로 그린 콘서트를 열어 14년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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