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나에게 알맞은 효과적인 제모 방법은?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6/25 08:00
후덥지근한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제모이다. 겨울 동안 감춰놓았던 털들을 매일 밀어 매끈한 피부를 보여주는 것은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제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털을 제거하기 전에 먼저 털이 뽑히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로 제모할 부위의 모공을 열어주고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닦아낸다. 그 다음, 면도기로 제모하기 전에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사용한다. 물 없이 털을 밀 경우에는 피부에 많은 자극이 가 상처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털이 자라나는 결 방향대로 밀어줘야 자극을 더 줄일 수 있다.
왁싱은 끈적한 상태의 왁스를 제모 부위에 바르고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제모 방법이다. 모근까지 뽑히기 때문에 면도기보다 제모 효과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왁싱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필요한 각질까지 떨어져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모근 세포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다. 털을 만드는 모낭 세포만을 선별해 파괴하기 때문에 피부에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치료로는 모근 세포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해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털 굵기와 성장 속도에 따라 시술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 피부가 민감한 사람일 경우, 제모 시술 후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시술 후 제모 부위를 가볍게 씻는 것은 괜찮지만, 사우나·목욕처럼 장시간 물이 닿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당분간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꼼꼼히 바르고, 술이나 담배 등은 일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