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척추 수술 名醫 영입, 의료장비도 첨단화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3/25 06:30
[주목! 새 병원] 포항 우리들병원
최건 병원장 등 전문의 6명, 시스템 바꿔 사실상 재오픈
의료기관평가 인증도 받아
지금까지 척추 수술을 8000여 차례 집도한 최 병원장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의사다. 현재 '세계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치료학회(WCMISST)' 회장을 맡고 있다. 일본, 캐나다, 홍콩 학회의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여러 차례 수술 시연을 했으며, 국제학회에서 논문상도 받았다. 그는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손상 부위만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내비게이션 활용 척추 수술법' 교육 시스템을 개발, 특허까지 받았다. 이 교육 시스템은 우리들병원이 외국 의사를 교육할 때 쓰이고 있다. 또 그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내시경 척추 시술 교과서 '척추학'은 4개 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2013년 포항의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받은 포항 우리들병원은 척추 질환만 전문적으로 본다. 치료는 주로 정상 디스크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두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미절개 디스크 미세 치료'는 척추 일부만 마취한 뒤 가는 바늘이나 관을 넣어 손상 부위를 약물이나 레이저, 고주파열로 치료한다. '최소 침습 무수혈 척추수술'은 피부를 6㎜ 정도 째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넣어 손상 부위만 수술한다. 두 방법 모두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 우리들병원은 환자의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 병원에 처음 온 날 진료와 검사, 확진을 끝낸다. 환자가 원할 경우 바로 입원해 다음날 시술을 받고 오후에 퇴원할 수 있도록 치료 절차를 간소화해 환자의 불편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