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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식중독 위험, 날로 먹으면 복통 유발하는 나물은?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봄나물 식중독 위험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물을 찾아 산으로 들로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최근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산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간주하고 캐서 먹거나, 달래·두릅·고사리·원추리 등 독성이 있는 나물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봄나물로 식중독 위험은 특히 3월에 가장 크다고 알려졌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키는 원추리나물은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으면 '콜히친' 성분에 중독돼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익히지 않은 봄나물은 노약자나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건강을 더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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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인 돌나물이 바구니에 담긴 모습/사진=조선일보 DB

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도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엔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 농약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릅이나 고사리도 식물 고유의 독성분이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봄나물 식중독 위험 못지 않게 봄철 해산물의 위험성도 함께 강조된다. 일반적으로 봄, 가을, 겨울에는 해산물의 식중독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봄에는 겨울보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므로, 해산물에 의한 식중독 위험도 커진다. 주꾸미, 꽃게 등 대표적인 봄철 해산물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과 바닷물에 존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손과 재료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한다. 조리할 때 사용한 칼이나 도마를 통해 식품 간에 식중독균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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