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식약처 '봄나물 주의보' 발령… 고사리는 반드시 데쳐야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18 15:0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나물 주의보를 발령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식물의 자연 독성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320여 명에 이른다. 특히 3월에 이와 같은 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약자나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봄나물이 가진 자연 독성이 간의 독성을 유발시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두릅이나 원추리, 고사리 같은 경우에는 식물 고유의 독성분이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먹어야 하며 달래나 돌나물, 참나물, 씀바귀 등 생체로 먹는 봄나물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뒤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도로변의 봄나물을 캐 먹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식약처가 작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심 도로변·공단 주변·하천변 등 위생우려 지역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308개를 조사한 결과 그중 29건(9.4%)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들녘과 야산에서 채취한 봄나물 183개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경우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중금속에 오염된 나물은 씻거나 끓여도 오염 물질이 사라지지 않음으로 중금속이 잘 쌓이는 도로변의 나물 섭취는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