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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3차 필수 코스 '노래방', 신입사원의 귀는 괴롭다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2/30 13:00
연말연시의 각종 모임에 무리한 음주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연말연시 모임은 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술자리가 끝나면 클럽, 노래방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클럽이나 노래방 출입 횟수가 늘었다면 ‘소음성난청’을 조심해야 한다. 노래방이나 클럽의 소음은 100~115dB 정도다. 그러나 귀가 100dB 이상의 소리에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90dB 이상 소음에 지속해서 노출 될 경우 청력이 저하될 수 있다. 110dB 이상의 소음에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 될 때는 영구적으로 청력이 소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소음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소음성난청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소음성난청은 소음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처음 발생하게 되면 귀가 먹먹하거나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끼는 이명(귀울림)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자주 되묻거나, 남들보다 TV 소리를 크게 해야 들린다. 난청은 일상생활에서 잘 안 들린다는 답답함을 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난청은 한번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다. 지속해서 소음에 노출돼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청력을 회복하기 힘들지만, 단기간 큰 소음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소음성난청이 의심되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소음성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연말연시 모임이 시끄럽고 소음이 많은 곳에서 진행된다면 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한다. 또 소리가 크게 들리는 스피커 주위에 자리 잡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