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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송년회 시즌, ‘건강음주법 6가지’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

거리 전체가 반짝이고 캐럴이 울려 퍼지는 연말연시. 한 해 동안의 일들을 정리하면서 다가오는 2011년을 기대하는 행복한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감도 잠시, 송년회 술자리에서 너무 과음을 한 나머지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한 숙취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아지는 것 또한 연말의 흔한 풍경이다. 연말 송년회 모임 때문에 매일같이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이라면 염두 해두어야 할 ‘건강음주법’ 6가지를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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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속에 술은 절대 금물

“빈속에 차가운 소주가 넘어가는 느낌, 그게 바로 술 마시는 이유죠”
IT업계 종사자인 김모(男, 31)씨는 빈속에 마신 차가운 소주와 얼큰한 부대찌개가 식도를 넘어가는 느낌이 들 때 가장 기분이 좋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술이 더 빨리 취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평소에 술을 좋아하다보니 술을 마시는 느낌이 더 많이 드는 ‘빈속에 소주’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 ‘빈속에 소주’는 알코올을 해독할 효소가 없어서 체내에 바로 흡수되어 빨리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벽을 상하게도 만든다. 자극을 받은 위는 위염에서 궤양에까지 다양한 병변을 일으키고 역류성식도염, 만성설사, 잦은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음주 전에는 가볍게 식사를 하거나 요구르트, 치즈, 우유 등 부드러운 유동식을 먹어서 위벽을 보호해야 한다.

2. 안주는 담백한 것으로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궁합이에요”
자영업자 강모(男, 46)씨는 저녁시간 동네 친구들과 집 근처에서 술 한 잔 하는 것을 낙으로 생각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치킨에 맥주를 선택하고, 거나하게 취하고 싶을 때는 삼겹살에 소주를 선택한다. 젊을 때부터 먹어온 ‘국민 술안주’ 삼겹살과 치킨을 져버릴 수가 없다.

>> 심재종 다사랑한방병원 원장은 “술안주로 먹기에 좋은 음식은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야 하며, 칼로리가 낮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겹살과 치킨은 이 조건들에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부적합한 음식이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삼겹살대신 돼지고기 수육이나, 껍질을 제거한 구이 닭, 과일, 굴이나 조개구이, 미역국, 생선구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3. 쉴 새 없이 떠들수록 좋아

“술 마시고 말을 많이 하면 취한 것처럼 보일까봐 조용히 있는 편이에요”
신입사원 유모(女, 27)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라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회사에서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싶지만, 취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입을 꾹 다물고 참는다.

>> 음주 중에 대화를 나누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가 증가하고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술에 덜 취하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한 곡 부르는 것만으로도 술을 빨리 깨는데 도움이 되므로, 술을 마시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4. 손에는 담배 대신 물 컵을

“술 마실 때 담배가 없으면 아쉽고 술 마신 느낌이 안 들어요”
대학생 정모(男, 24)씨는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담배를 피기 시작해서 이제는 담배가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특히 술 마실 때는 담배를 새로 한 갑 사놓고 술을 마시기 시작할 정도로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좋아한다.

>>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한다.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의 산소요구량이 늘어나는데, 이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체내의 산소량이 부족해지기 때문. 산소결핍현상은 신체의 조직과 세포의 손상 원인이기도 하므로 술을 마시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지 않아 손과 입이 허전하다고 해서 안주를 많이 먹으면 안 되고, 그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5. 적당히 마시고 푹 쉬어야

“다음날 조금 피곤하더라도 술자리에서는 빼지 않고 받아 마셔요”
취업준비생 안모(女, 25)씨는 술자리의 흥겨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탓에 자신의 주량을 넘기면서까지 술자리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다.

>> 심재종 원장은 “간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소주 한 병에 들어있는 알코올을 다 해독하기까지는 최소 8시간이 걸린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육류를 즐겨먹어서 피로가 쌓인 간의 경우에는 그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알코올을 다 분해했다고 하더라도 간은 3~4일 정도의 휴식기간을 가져야 한다. 성인 의 적정 주량(남자 5잔, 여자 3잔)만 마신다고 해도 술을 매일 마시면 간의 피로를 키울 수 있다. 연이은 음주로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 두통, 뇌기능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한 번 마실 때 주량을 넘지 않도록 하고, 3~4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6. 해장은 맑은 국물로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는 라면국물이 최고죠”
2년차 주부 송모(女, 32)씨는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은 꼭 라면국물로 해야 속이 풀리는 느낌이다. 북엇국 같이 맑은 국물을 끓여 먹어봤지만 라면국물처럼 얼큰한 맛이 없어 해장에 별로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숙취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평소대로 밥과 국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북엇국, 조갯국, 콩나물국처럼 맑은 국물이면 더 좋다. 북엇국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조갯국에는 타우린 성분이, 콩나물국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간장을 보호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특히 수분을 많이 섭취해 체내의 알코올을 소변으로 빼내면 숙취가 빨리 풀리는데, 아침을 챙겨먹기 부담된다면 꿀물, 식혜,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을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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