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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아픈 허리… 쿨파스와 핫파스 중 어떤 걸 붙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9/05 17:21
붙이는 진통소염제인 파스는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대표적인 약품이다. 그런데 파스에 따라 성분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파스를 구입해야 한다. 파스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통증이 악화될 수도 있다.
파스는 성분에 따라 온찜질 효과가 있는 핫파스와 냉찜질 효과가 있는 쿨파스로 나뉜다. 파스의 원리는 통증보다 차갑거나 뜨거운 느낌이 더 크게 느껴지게 함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이다.
핫파스는 뜨거운 자극으로 혈액과 림프액 순환을 촉진하고, 모공이 열리게 해 진통·소염 성분을 피부로 침투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핫파스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핫파스의 초산토코페롤 성분은 말초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실리실산메필, 케토프로펜, 피록시캄의 성분은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핫파스를 이용할 때는 부기와 염증이 가라앉은 후 사용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는 온찜질이 통증을 줄여 주므로 핫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만성관절염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사용한다.
쿨파스에 들어 있는 멘톨 성분은 피부를 냉각시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한다.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작용을 한다. 환부에 혈액 공급이 적어지기 때문에 급성염증 완화와 부종 감소에 효과적이다. 쿨파스는 삐거나 멍든 경우, 가벼운 골절상을 입은 경우 통증과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파스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핫파스와 쿨파스를 혼용하면 자칫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관절이 아플 때마다 파스를 붙여 통증을 완화하는 것에 그치면 퇴행성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