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추석 귀성길은 교통체증이 심해서,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귀성길 멀미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어케어네트워크 정이비인후과 정국진 원장은 “멀미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을 복용하는 것인데, 멀미약은 복용법을 정확히 알고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은 기관 발달이 덜 되어 성인에 비해 멀미에 훨씬 민감하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조언했다.
먹는 멀미약은 출발 1시간 전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 만3세 미만 소아에게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패치 형태의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낸다. 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동이 끝나면 즉시 떼어내고,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이가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멀미약 사용은 금물이다. 멀미약은 연령별 사용량 및 사용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멀미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졸음,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는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음식 섭취도 유의해야 한다. 과식은 피하고 출발 2시간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게 좋다. 차에 탄 상태에서는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같은 쪽을 바라보고, 꼬불꼬불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은 피하는 것이 멀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거나, 스마트 폰을 보는 것, 머리를 심하게 움직이는 등의 행동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멀미
귀 안쪽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몸의 움직임, 자율신경계가 서로 균형이 안 맞는 것.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긴다. 차를 타면 차가 흔들리면서 몸이 함께 움직여, 각 기관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