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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황사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서울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예비단계' 수준으로 높아졌다. 서울시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2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관계자는 "연무와 낮은 풍속으로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며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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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의 크기가 작다. 보통 미세먼지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10㎍ 이하인데,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작은 2.5㎍이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에 직접 침투한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부정맥이나 뇌졸중, 치매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과 지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먼지가 산모의 체내로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고 혈액이 끈적해진다. 이 때문에 태아가 영양공급을 받는 태반에 악영향을 미쳐 영양공급이 불균형해진다. 지난해 이화여대의전원 예방의학교실 하은희 교수팀의 연구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산모의 태아의 뒤통수 부분을 덮는 뼈 지름과 허벅지 길이가 천안보다 각각 0.09cm, 0.01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의 산모에서 태어난 생후 12개월 아이의 말하기·듣기 능력과 동작성 역시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뇌 성장과 발달을 저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장시간 실외활동을 하면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크기가 작아 황사 마스크로 막기 힘들다. 따라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 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는 손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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