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백반증, 영양치료 병행하면 효과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 환자가 채소섭취와 비타민·엽산을 보충하는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팀이 백반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영양치료를 병행한 결과 91%에 달하는 101명이 호전되었다. 백반증은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점차 악화하는 불치병으로 알려졌다.

증상으로는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피부에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나타나며 통증이 없다. 치료가 거의 불가능해 악화하면서 점점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상 좋지 않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다.

백반증은 인구의 0.5~2%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50% 정도로 어린 나이의 환자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년 동안 53,532명이 백반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발병 원인은 면역기능이 색소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설이 가장 유력하다.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영양의 밸런가 깨지기 때문이다.

박경찬 교수팀은 2003년부터 백반증 치료 시 바르는 약ㆍ엑시머레이저ㆍ수술 등 대증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생활을 권장하고 엽산·종합비타민을 처방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년 이상 내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하 백반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명이 75% 이상 호전되었으며, 20명이 50~75%, 29명이 25~50%, 15명이 25% 이하의 효과를 보았다. 결과적으로 전체의 91% 환자가 50% 이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51.3%는 미용상으로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었다.

박경찬 교수는 "백반증은 점차 악화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적극적인 영양 처방과 함께 꾸준히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며 "채소를 섭취하고 비타민과 엽산을 보충해 백반증 환자의 활성산소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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