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35세 이상 예비 엄마, 젊은 엄마들보다 더 조심해야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5/30 15:00
여성들의 사회 진출 비율이 높아지면서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임신 및 출산을 하는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데,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다른 임신부보다 세심하게 산전 관리를 받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34세 이하 산모보다 2배 높다. 태반이 자궁 출구를 덮는 전치태반 역시 고령산모 발병률이 젊은 산모에 비해 1.5배 높았고, 고령임신부 중에서도 경산인 산모 보다는 초산인 산모가 임신 중독증, 양수과소증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 예비 임신부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성병의 여부를 임신을 계획하기 이전에 미리 검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을 하기 전에 제대로 관리를 마쳐야 한다. 특히 고령인 예비 임신부의 경우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엽산의 복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엽산은 기형아 출생을 70% 예방할 수 있고, 엄마가 엽산을 잘 먹으면 아이가 출생 이후 아이의 중추 신경계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 여성의 경우 무뇌증, 이분척추증(척추기형) 아이를 낳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72% 적었다.
임신을 한 후에는 양수검사나 융모막 검사와 같은 사전 세포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밀초음파 검사, 태아안녕평가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 전과 임신 중의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하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