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40세 장영남 출산, 고령 임신부라면 간식 챙겨 드세요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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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사진=조선일보 DB

배우 장영남이 3일 3.1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40세에 한 고령 출산이었지만 건강하게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에서는 35세 이상의 여성이 아기를 가졌을 때 고령임신으로 분류한다. 고령임신일수록 20대에 출산하는 여성보다 임신과 연관된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아져 고령 출산에 대해 겁을 먹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고령 출산에 대한 정보만 제대로 숙지하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

최근 제일병원 주산기센터에서 발표한 '2013 제일산모인덱스'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가장 조심해야 할 임신 합병증은 임신성 당뇨, 전치태반(태반이 자궁 출구 쪽에 붙어 있음), 산후출혈이었고 40대 이상 임신부는 전치태반과 유착태반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치태반은 미숙아 출산이나 사산 위험이 크다. 전치태반이 있으면 임신 32주 전후 선홍색 출혈이 약간 비친다. 임신 중 질에서 묵은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묵은 피의 경우 색깔이 검붉고 탁하다. 이 시기에 선홍색 출혈이 나타났다면 초음파 검사로 태반 위치를 확인하고 임신 36주 전에 제왕절개로 수술한다.

임신성 당뇨는 거대아나 난산의 위험이 있고, 출생 후 태아에게는 저혈당증, 호흡곤란증 등 중요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의 산모가 임신성 당뇨 고위험군인만큼 혈당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간식은 식간(食間)의 공복 상태를 없애 혈당 수치를 떨어지지 않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식후에 혈당이 오를 때도 지나치게 고혈당 상태가 되지 않는다. 간식은 매 끼니 중간에 하면 된다. 아침 식사를 8시에 했다면 오전 간식은 10시에, 점심 식사를 12시에, 오후 간식을 2~3시에, 저녁 식사를 6~7시에, 저녁 간식을 8시 정도에 하는 것이다. 과일, 유제품, 곡물류 등을 먹으면 된다.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게 좋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고위험 임신이라도 초기부터 관리만 잘하면 거의 100%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고령의 산모의 경우 태아의 상태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걱정은 태아에게 오히려 해가 되므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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