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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증후군, 너무 좋은 기억과 이미지 탓?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2/24 15:54
한 소셜데이팅 업체가 20대 이상 미혼남녀 3425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기분 변화'를 조사한 결과 55.4%가 부정적인 기분 화를 느낀다고 나타났다. 부정적인 기분 화 중 '유난히 외롭고 의기소침하다'가 2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처럼 연말연시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일컬어 누리꾼들은 크리스마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날 솔로들이 유난히 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유는 뇌 속의 스키마 작용 때문이라고 한다. 스키마는 새로운 경험이 내면화되고 이해되는 뇌의 작용을 말하는데,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선물, 영화, 연인 등이 사람들의 뇌 속에 자리잡아 매년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생물-행동과학연구소 로널드 포델 소장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와 환상을 갖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 우울함에 빠지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 증후군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솔로들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취미활동이나 자기 발전 계획을 세워 자신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면 크리스마스 증후군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