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한라산 정상 등반이 통제됐다.
겨울 등산은 눈 때문에 여름 등산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빙판길도 위험하지만 저체온증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겨울 등산 시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먼저 등산복은 면보다 쿨맥스 재질이 좋다. 두꺼운 면으로 된 등산복은 땀이 났을 때는 덥지만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등산화는 무거운 것일수록 좋다. 바닥이 두껍고 무거운 등산화는 자갈과 추위로부터 발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열을 쉽게 빼앗기지 않는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화가 좋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서 가는 것도 중요하다. 체내 에너지가 떨어지면 등산 중 소름이 돋거나 치아가 떨리게 된다. 이럴 때 좋은 음식이 초콜렛과 같은 단 음식이다. 등산 전에 초콜렛이나 따뜻한 꿀물을 준비해서 수시로 섭취해 체내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게 좋다.
겨울 등산 도중에는 되도록 쉬지 않고 걷는 것이 좋다. 걷는 것을 멈추고 쉬다 보면 몸이 금방 식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걷는 속도를 늦추고 단 음식을 섭취하면서 걷는 것이 가장 좋지만, 너무 힘든 경우에는 겉옷을 따로 챙겨 휴식을 취할 때 꺼내 입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