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지 이상 언어를 사용하는 치매 환자는 하나의 언어만 쓰는 치매 환자보다 치매도 늦게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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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영국 에든버러대학 의과대학과 인도 하이데라바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648명의 치매 환자를 2가지 이상 언어를 하는 그룹(391명)과 그렇지 못한 그룹(257명)으로 나눈 뒤 치매가 나타난 시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2가지 이상 언어를 한 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측두엽 치매 등의 증상이 대략 4.5년 더디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2가지 이상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인지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의사결정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이것이 치매가 나타난 시기에 영향을 준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저널(the journal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