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한 번 치료로 부작용 없이 검버섯 없애는 방법 나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9/09 15:35
치료 횟수도 줄이고 부작용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검버섯 치료법이 나왔다.
검버섯은 60~70대 노년층에서 잘 생기는 색소성 병변으로, 피부 군데군데 검거나 빨간 반점이 남아서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질환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연구소와 연세스타피부과 연구진은 13명의 한국인 검버섯 환자를 대상으로, 젠틀맥스 레이저를 이용해 검버섯을 치료했다. 젠틀맥스 레이저는 강한 에너지로 피부 깊이 침투해 검버섯을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다.
이제까지 검버섯 치료에 젠틀맥스 레이저처럼 강한 에너지를 사용하면 열손상으로 인해 주변 피부 색소가 침착이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반면 약한 에너지를 사용하면 치료 횟수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젠틀맥스 레이저로 치료한 직후, 피부에 냉각가스를 쏘여서 열손상에 의한 부작용을 막았다.
연구에 참여한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본 연구에 참여한 13명의 환자 중 85%인 11명의 검버섯 환자가 색소 침착 없이 개선 되었으며, 나머지 2명도 경미한 저색소 침착이 나타났지만 추가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개선됐다”며 “젠틀맥스 레이저치료를 하면 기존의 치료로 홍반이 오래갈 수 있는 두껍고 큰 병변들도 1~2회 치료로 좋은 개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13 유럽피부과학회지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