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아이발달검사 받으러 가기 전 꼭 확인하세요
취재 강미숙 기자 | 사진 김범경(St.HELLo)
입력 2013/08/20 09:00
우리 아이는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을까? 또래보다 작거나 말이 늦으면 불안해지는 게 부모 마음이다.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발달검사를 통해 불안함을 덜어 보자. 발달검사 받으러 가기 전 미리 어떤 검사인지 알아보자.
Q 발달검사란 무엇인가요?
발달검사는 크게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로 나눈다. 선별검사를 통해 이상 한 점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기관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식 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아이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 을 수 있다. 시기는 생후 4개월, 9개월, 18개월, 30개월, 5세 즈음이다. 무료 검진을 통해 정상적인 유아 성장과 발달사항을 점검할 수 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질문에 답변하는 선별검사다. 각 영역 점수를 기준으로 ‘양호’, ‘발달지연 의심’, ‘추후 검사 필요’ 등 3단계로 판정한다. 최 근에는 온라인에서 선별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Q 아이 발달검사 원리는 무엇인가요?
영·유아는 연령별로 성장해야 할 발달 정도가 있다. 예를 들면, 보통 아 기는 생후 4개월에는 목을 가누고, 7개월에 혼자 앉을 수 있고, 10개월 정도에는 잡고 서며, 12개월에는 혼자 몇 걸음을 뗄 수 있다. 발달 영역은 조대운동, 미세운동, 개인·사회성, 언어, 인지·적응 등 5개 발달 분 야로 나눈다. 발달검사는 표준화된 검사 방법을 통해 이런 항목을 평가 하는 것이다. 발달검사는 발달장애를 조금이라도 빨리 알아내 적절한 치료를 하는 데 필요하다. 또 부모는 결과를 통해 아이 발달 정도에 맞는 솔루션으로 균형 잡힌 발달을 도울 수 있다.
Q 우리 아이는 발달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아이의 발달지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 연령대별로 다르니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아이의 해당 증상을 확인해 보고 해당되는 증상이 있으면 소아청소년과를 찾자.
>> 신생아 ~생후 6개월
□ 젖을 빠는 힘이 약하다.
□ 사지가 뻣뻣해 수유가 어렵다.
□ 눈을 맞추지 않는다.
□ 헝겊 인형처럼 축 늘어진다.
>> 생후 6~12개월
□ 목을 가누지 못한다.
□ 다리에 힘이 없다.
□ 엄마를 보고 웃지 않는다.
□ 앉거나 기지 못한다.
>> 생후 12~36개월
□ 서거나 걷지 못한다.
□ 말이 늦고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다.
□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한다.
□ 어른의 말이나 행동을 흉내내지 않는다.
Q 발달검사는 언제 받으면 좋을까요?
기본적인 발달검사는 돌 이전에는 2개월 단위, 생후 12~36개월에는 6개월 단위, 생후 36개월 이후에는 1년 단위로 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어린이집에 처음 들어갈 때 혹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등 특별한 환경 적인 변화가 있을 때 한 번 정도 해주자.
Q 발달검사는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1차 선별검사인 영·유아 건강검진과 중앙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K-CDR 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결과가 지연, 혹은 경계영역에 있는 것으로 나오면 발달 전문가에 의뢰해 정확한 진단을 받자. 추가 검사 는 소아과 전문의, 심리학자, 교사, 사회복지사, 기타 전문가 등에 의해 진행된다. 먼저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아이 발달 상태에 대한 문진 과 신체 진찰을 먼저 받자. 발달장애가 의심되면 소아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3차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발달검사 소요시간과 비용이 궁금합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무료다. 2차 검사 시간은 검사 종류에 따라 다르지 만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0만~15만원 정도 든다. 발달장애로 진단되면,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유전자검사, 뇌 MRI검사 등이 추가될 수 있다.
Q 발달검사를 받을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에게 청력장애가 있을 경우 검사상 이상 소견이 나올 수 있다. 병력, 가족력, 신체검사에서 청력 이상이 의심되면 좀더 정확한 청력검사를 별도로 받게 하자. 아이가 불안함, 피로감, 부끄러움, 반항심 등 검사 당일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검사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검사결과에 의문이 든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검사해 비교하는 것이 좋다.
Q 검사 결과는 얼마나 믿을 수 있나요?
선별검사는 말 그대로 ‘선별(Screening)’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1차 선별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더라도 지나치게 상심하지 말자. 단 한 번 검사로 아이에게 발달지연 진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일정한 시간을 두고 다시 검사해 보자. 추가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거나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
Health Tip 1 무료 발달검사 받을 수 있는 곳
인천북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아동 발달검사인 K-CDI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bukbu.ice.go.kr/special
중앙보육정보센터 1차 아이 발달검사인 K-CDRⅡ를 제공하며, 가까운 지역의 2차 검진기관 정보도 제공한다. kcdr.educare.or.kr
발달진단 앱 만 3~5세의 핵심 발달과업인 인지와 언어 부분을 특화한 진단 검사 앱이다. 아동용 66문항, 부모용 178문항의 총 244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을 통해 검사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Health Tip 2 발달검사 종류
K-CDI 부모나 양육자에 의한 진단방법인 K-CDI는 생후 15개월~ 만 6세 아동의 발달 정도와 발달상 문제를 조기에 선별하는 검사다. 문항을 통해 사회성, 자조능력, 대근육운동, 소근육운동, 표현 언어, 언어이해, 글자와 숫자영역, 전체 발달 등을 진단한다. 20분 가량 걸리고, 발달 문항 270개, 문제 항목 30개 등 총 300개 문항에 답한다. 진단 결과는 점수로 알 수 있다.
K-CDⅡ 질문지를 통해 검사하는 선별검사다. 신생아~만 6세 아동의 발달지표를 제시하며, 5개 발달영역에 거쳐 총 113문항으로 구성됐다.
베일리 발달검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신뢰도가 높은 발달검사는 ‘베일리 발달검사’다. 운동영역·인지영역·행동영역을 나눠 검사하고, 연령별로 이뤄진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낸다.
한국 베일리영유아발달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베일리 발달검사’의 단점을 보완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춘 검사다. 생후 1~42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정상 발달 범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는지 파 악할 수 있다. 특히 미숙아나 지나치게 몸무게가 적게 태어난 아이가 정상적으로 크는지 알아보는 데 주로 쓰인다.
한국형 영유아발달검사 대한소아과학회에서 개발한 발달검사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검사를 마칠 수 있다. 0~5세까지 우리나라 영·유아 발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