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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기 두려워"‥ 광견병일 수도 '헉'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지난해와 올해 경기도에서만 광견병(공수병)이 9건 발생했다. 2007년 이후 경기도내에서 한 번도 없다가 최근 급증한 것이다. 공수병에 걸린 개나 야생 너구리에 물리면 사람도 그 병에 걸리게 돼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공수병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의 포유동물이 걸리는 병이다. 여우, 너구리, 고양이, 늑대, 오소리, 박쥐 등이 많이 걸린다. 애완견의 경우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키는 동물로 밝혀진 것은 아직 개와 너구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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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광견병에 걸린 동물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면 감염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공수병에 걸리게 되는데, 침이 상처 난 부위나 눈, 코, 입의 점막에 닿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공수병 환자 증세 중 하나가 물 공포증이다. 바이러스가 중추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음식을 삼키는 근육에 통증성 경련이 생긴다. 물을 마실 때 고통을 느껴 마시기를 두려워하게 된다.

다른 증상으로는 불안감, 두통, 발열, 권태감,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등이 있다.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고 2~6일 이내에는 경련과 혼수상태에 이르며, 숨을 쉬는 근육이 마비돼 무호흡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병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특별한 방법은 아직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평균 생존일은 약 4일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공수병은 전세계적으로 영국과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는 인도, 중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이 지역 여행할때는 위험 동물과의 접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동물과 접촉이 예상될 때는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국내 병원에서 정해진 절차를 거치면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백신을 구할 수 있다.

◇ 공수병에 대비하는 방법

1. 애완용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밖에 데리고 나갈 경우 애완동물이 야생동물과 싸우거나 물리지 않게 한다.

2. 야생동물을 단순히 만지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사람이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비누로 상처 부위를 씻고 상처부위 소독 등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3. 해당 동물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과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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