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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가르친다고 학업 성적 좋아지지 않아"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2/21 09:38
음악을 배우면 성적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자녀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최근 음악을 배우는 것과 성적향상이 관계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글렌 슐렌버그 교수팀은 16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 어린이들과 학교성적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피아노와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 어린이들의 학업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좋았다. 하지만 음악을 배우고 학업성적이 더 좋았던 아이들은 대부분 교육수준과 IQ가 높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부모 슬하에 있었다.
이후 교수팀이 어린이들의 사회적 배경을 통제하고 다시 연구한 결과, 음악교육과 학교 성적에 관련이 없음을 알아냈다.
슐렌버그는 “음악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학습 성적이 높은 것이 아니라, 학습 성적이 높은 아이들이 음악 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콘퍼런스에서 소개됐으며, 18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