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앞머리는 왜 유독 느리게 자라는 걸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2/20 14:24
유독 앞머리를 기르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앞머리는 원래 느리게 자라는 것일까.
머리카락은 보통 10만 개 정도 되는데, 부위에 따라 자라는 속도가 다르다. 이마 부분과 정수리에 있는 모발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돼 수분을 빼앗기고 건조해져서 잘 끊어진다. 그래서 정수리 아래부터 목 뒤까지 자라는 모발보다 10~20% 더디게 자라며, 자라더라도 잘 빠진다. 특히 성인 여성들은 파마나 드라이를 많이 하는데, 열은 대개 위쪽으로 향하고, 모발을 당기고 만지다보면 마찰 때문에 손상받기 쉽다. 또 머리에서 얼굴과 정수리 부위에는 열이 많기 때문에, 얼굴과 가까운 앞머리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자랄 수밖에 없다. 귀와 목 뒤쪽은 비교적 서늘해서 모발의 손상이 적은 편이다.
앞머리를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앞머리를 많이 만지지 말아야 한다. 두부와 콩과 같이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모발이 빨리 자라게 해준다. 머리카락은 다른 부위의 털과 달리 남성호르몬이 적어야 잘 자란다. 눈썹 밑의 털은 많으면서 머리숱이 적은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비교적 많이 분비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