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새 병원] CHA의과대학 안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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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의과대학 안강병원 안강 교수가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바늘을 넣어 유착 된 인대·근육·신경 등을 떼어내는 FIMS 시술을 하고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비수술 척추관절 병원인 'CHA의과대학 안강병원'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척추관절 만성통증 분야의 국내 권위자 중 한 명인 안강 교수를 비롯해 강남차병원 만성통증센터 의료팀이 옮겨 왔다. 안강 교수는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개원했으며, CHA의과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FIMS(투시경하 신경 유착박리술)'로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한다. 이 시술은 안강 교수가 12년 전 처음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의 많은 척추관절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15㎝ 정도의 굵은 바늘을 척추나 관절의 아픈 부위에 꽂은 뒤, 바늘을 움직여 통증의 원인인 유착된 신경·인대·뼈 등을 서로 떼어낸다.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은 전혀 주입하지 않는다.

안강 교수는 "우리 몸은 자극을 주면 스스로 치유하려는 본능이 있다"며 "염증으로 인해 유착된 부위를 떼어내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새로운 조직이 재생된다"고 말했다. 안강병원은 2~5회의 시술과 함께 자세를 바로 잡는 교육, 3개월간 운동 치료를 병행한다.

이 병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촉진(손으로 진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안강 교수는 "척추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척추가 흔들려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엑스레이나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로는 제대로 진단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30만 명을 진료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손으로 척추관절을 만지고 눌러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 이동형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의 장비는 촉진과 함께 척추변형 등의 진단에 사용한다.

병원 내부는 모두 친환경 자재로 시공했고, 입원 환자에게는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