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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해진 구하라, 맹장염 수술 후 무슨 일이?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2/04 10:41
걸그룹 카라(KARA) 멤버 구하라의 맹장염 수술 후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하라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저 괜찮아요. 팬클럽 카밀리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통 부었다. 내 손"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사진 속의 구하라는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손가락으로 '괜찮다'는 의미의 '오케이'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척해진 모습이라서 사진을 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31일 구하라의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구하라가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한 사실을 밝혔다. 급성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충수돌기염’이다. 맹장 끝에 자리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충수돌기염의 초기 증상으로 어른의 경우 복통부터 먼저 느끼지만, 어린이는 처음에 장염 증세처럼 명치 부위가 뻐근하다가 오른쪽 아래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충수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나타나며 복막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 충수가 터져 복막염이 되면 수술도 복잡하고 수술 후에도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충수염 치료는 비교적 쉽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충수가 터진 뒤에는 큰 수술이 된다. 단순 충수돌기염은 1㎝ 정도 피부를 절개해 약 15분이면 수술할 수 있다. 장이 다시 제기능을 하는 '가스 배출'까지 금식을 해야 하고, 이때까지 거의 물과 소금이 들어간 성분의 수액을 맞아야 해서 수척해지고 주사 맞은 손이 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