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구하라, 복통으로 새벽 응급실행‥ 원인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1/31 13:19
카라의 구하라가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구하라의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31일 “숙소에 있던 구하라가 새벽 복통을 모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며 “담당 의사의 진단 결과 급성 맹장염으로 밝혀졌고 오전 11시경 수술했다”고 밝혔다.
구하라가 수술 받은 급성맹장염은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맹장이라고 해서 다 급성 통증이 오는 것은 아니다. 급성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충수돌기염’이다. 맹장 끝에 자리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급성 충수돌기염에서의 복통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이 아니다. 명치부분에 체한 듯 얹힌 것 같고 거북한 느낌이 들며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일반적이 위장 증상이 동반된다. 그 다음 우하복부로 통증이 옮겨간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위염과 같은 단순한 위장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어 일반인은 놓치기도 하며 때로는 의사에게도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급성 충수돌기염과 흔히 혼동되는 질환이 급성 게실염이다. 우측 대장에 게실이 있는 경우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우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는데 급성 충수돌기염의 통증이 명치부분이 체한듯하다가 1∼2일 후 우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급성 게실염에서는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급성 게실염은 20∼40대의 젊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하며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외에는 수술하지 않고 내과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