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겨울캠핑의 낭만‥이것만은 꼭 기억하라!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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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겨울캠핑족이 늘고 있다. 영하를 넘나드는 혹한에 텐트를 설치하고 추위를 만끽하는 겨울캠핑은 그동안 캠핑고수들만의 전유물이었는데 최근 아웃도어시장의 활성화로 즐기는 범위가 일반인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겨울철 캠핑, 건강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추운날씨, 딱딱한 바닥 허리 조심!
캠핑 야외취침 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차갑고 딱딱한 바닥이다. 맨땅에서의 취침은 자칫 근육통과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눕거나 일어날 때 허리에 충격을 줄 수도 있고 바닥과 허리 사이에 공간이 생겨 허리의 S라인을 유지하지 못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게다가 산과 계곡, 바다 등에서 주로 캠핑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곳은 추운겨울 평소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더 떨어지면서 허리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지게 된다. 이는 척추와 척추간판을 보호하는 근육이 오히려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게 돼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또 다시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으므로 기온 차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는 관절과 근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텐트 치기 전 바닥에 방수 깔개나 비닐을 깔아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방수 깔개 위에 바닥을 푹신하게 해줄 매트리스나 침낭, 이불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의정부척병원 홍준기 원장은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실제로 캠핑 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야외취침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더라도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디스크질환을 겪고 있거나 평소 자주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야외취침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캠핑에서는 보온이 생명
동계 캠핑에선 난방과 보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겨울에는 텐트 안에 화롯대와 난로를 두기 때문에 배기구를 설치해 환기시켜야 한다. 또한 텐트 안의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까는 시트를 여러 겹 깔아 바닥의 냉기를 막는 것이 좋다. 야전침대를 이용하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피할 수 있다.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따뜻한 물을 물주머니에 담아 침낭 안에 넣고 자면 따뜻하게 숙면할 수 있다.

◇때로는 자연과 맞서야
깊은 산 속 비좁은 협곡에서 캠핑을 차리는 경우 종종 눈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산 깊은 곳에서는 하룻밤사이 눈이 1m이상 쌓이기도 하는데 자칫 텐트가 눈에 잠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럴 경우 텐트에 환기가 중요하다. 텐트 환풍구를 확보해 질식사를 피하고 쌓인 눈으로 텐트가 무너질 수도 있으니 잠들기 전 텐트를 꼼꼼히 점검한다.

눈만큼 겨울에 주의해야하는 것이 바람이다. 강풍이 살벌하게 불면 텐트가 흔들려 날아가기 쉽다. 이를 대비해 겨울철에는 화장실이나 취사장 등 바람막이를 해줄 수 있는 곳 주변에 텐트를 치면 바람에 영향을 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