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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잃을 때마다 심장발작 위험 높아져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황유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11/21 17:21
최근 미국 듀크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비고용자들에게서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위험율은 해고를 당할 때마다 높아지고, 일을 하지 않는 기간이 늘어날 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1~64세 13451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직업이 관련된 기록을 조사했다. 이 중에 14%는 직장이 없는 상태였고 69.7%는 한 번 이상 직업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한 번의 일자리를 잃을 때마다 심장발작은 35% 증가했다. 4개 이상의 직장을 잃은 사람은 위험이 63%나 됐다. 또 해고 당한 후 1년간은 심장 발작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의 듀프레 박사는 “비고용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은 심장발작에 독립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프레 박사는 그와 그의 동료들은 연구결과에 놀랐지만 고혈압과 건강기능 저하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연구결과는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사는 “수입의 변화, 건강기능저하, 육체적인 건강상태, 흡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요인들 중에서도 비고용이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약학저널(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