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의 아버지 고(故)한권수씨는 지병으로 폐질환을 앓다, 지난 2일 별세했다.
만성적으로, 혹은 갑자기 찾아오는 폐질환은 사망을 부를 수 있다. 폐질환에는 천식, 기관지염, 폐결핵, 만성COPD 등이 있다.

폐결핵은 호흡기 증상 기침, 가래, 객혈(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 등 일반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전신 증상 피로를 쉽게 느끼고 체중이 준다. 식은땀도 잘 난다. 결핵은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노인, 어린이 등 특정 연령대에서 자주 나타나고, 그 사망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
COPD는 기관지에서 허파꽈리에 이르는 기도(氣道)가 좁아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병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만성적으로 막혀 있는 폐병’이라는 뜻이며,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는 이 뜻의 영어 약자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COPD는 매년 60만 명 이상이 병원 진료를 받고 있을 만큼 흔한 병이다. 호흡 곤란은 서서히 진행되며,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기 때문에 흔히 감기로 착각한다. 운동 후 숨이 가빠지는 운동성 호흡곤란도 생기는데, 상당수의 환자는 이를 천식 증상과 헷갈리기 때문에 방치한다. 치료를 않고 방치하면 폐포가 완전히 굳으면서 호흡을 전혀 못하게 돼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