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부친상을 당했다.

한혜진의 아버지 고(故)한권수씨는 지병으로 폐질환을 앓다, 지난 2일 별세했다.
만성적으로, 혹은 갑자기 찾아오는 폐질환은 사망을 부를 수 있다. 폐질환에는 천식, 기관지염, 폐결핵, 만성COPD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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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천식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에 경련을 일어난다.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목에서 ‘그르릉 그르릉’하는 숨소리가 들린다. 기침을 한 번 시작하면 발작적으로 계속한다.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더 심하고, 스트레스 또는 기온의 변화에 따라 악화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천식 발작이나 호흡 곤란이 오고 목에 가래가 걸린 듯 답답함을 느끼다가 호흡 부전으로 혼수상태, 혹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폐결핵은 호흡기 증상 기침, 가래, 객혈(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증상) 등 일반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전신 증상 피로를 쉽게 느끼고 체중이 준다. 식은땀도 잘 난다. 결핵은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노인, 어린이 등 특정 연령대에서 자주 나타나고, 그 사망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

COPD는 기관지에서 허파꽈리에 이르는 기도(氣道)가 좁아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병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만성적으로 막혀 있는 폐병’이라는 뜻이며,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는 이 뜻의 영어 약자다.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COPD는 매년 60만 명 이상이 병원 진료를 받고 있을 만큼 흔한 병이다. 호흡 곤란은 서서히 진행되며, 기침과 가래를 동반하기 때문에 흔히 감기로 착각한다. 운동 후 숨이 가빠지는 운동성 호흡곤란도 생기는데, 상당수의 환자는 이를 천식 증상과 헷갈리기 때문에 방치한다. 치료를 않고 방치하면 폐포가 완전히 굳으면서 호흡을 전혀 못하게 돼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