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가위·보는 되는데, 바위가 안된다면‥‘헉’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세란병원 관절센터 정현우 과장
입력 2012/07/26 09:22
흔히 오십견이라고 통칭하는 주부들의 어깨질환은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어깨 관절과 인대, 건등 다양한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런 어깨 질환들은 잠자리에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어깨 관절과 근육들은 앉거나 서 있을 경우 중력에 의해 어깨 관절공간이 넓어져 통증이 감소되나 반대로 누운 자세에서는 이 공간이 좁아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어깨관절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아프다’고 호소한다.
야간통증이 심해지는 또 다른 질환은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엔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이 생기고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 지기도 한다. 또 대부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질환이 악화될수록 점점 야간통증이 심해지고 것도 특징이다.
야간 통증은 그만큼 질환이 중증에 도달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때문에 민간요법이나 단순 진통제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되도록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관절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단순 X-ray와 함께 MRI, 근전도 검사 등이 필요하다. 또한 우선적으로는 간단한 주사요법인 인대증식치료나 약물, 체외충격파,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