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죽고 싶다"는 초등학생, 장난인줄 알았더니‥‘충격’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국내 초등학교 1학년 100명 중 4명 정도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과 홍현주 교수팀은 국내의 5개 초등학교 1학년생 70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공격성, 자살 사고 등을 조사했더니, 3.8% 정도가 자살 생각을 했거나 하고 있었다. 조사는, 아이들의 어머니가 설문지를 작성했다. 아이가 평소에 ‘살고 싶지 않다’, ‘자살하고 싶다’ 등의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보통 아이들이 한숨을 내쉬거나 죽고싶다는 말들을 할 때 단순히 습관적이거나 장난스럽다고 생각해 방치해두는 경향이 많다"며 "그러나 청소년이나 성인도 아닌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한다는 것은 나중에 더 구체적인 자살 기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점점 자라면서 자살 사고가 만성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자살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 ▷충동적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죽음을 결심한다.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살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한다. ▷자살에 대한 환상이 있다. 사후세계나 부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홍현주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평소에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 평소 힘든 일은 없는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또, 저학년 아이들이 자칫하다 자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과 분야 국제학술지(Comprehensive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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